마트에 장을 보러갔는데, 아귀가 '아귀찜으로 만들어 주세요.' 유혹을 하고 있는 것이 귀여워서(^^) 찍어보았다. 어떻게 이런 고기를 찜으로 먹을 생각을 했을까? 물론 해파리를 먹는 것이 더 신기하지만…….
도현이(sally 조카)랑 처형(처형, 매제 이론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)이랑 sally랑 회를 먹으러 갔다. 도현이가 아직 5살도 되지 않는데, 산낙지를 무지 잘 먹는다. 요즘 특기가 '전 산낙지를 잘 먹어요.'인 것이 유머가 되고 있는데, 딱인 것 같다. 덕분에 나도 산낙지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.
밤에 효자시장 투다리에서 sooz, 봉남이랑 간단하게 한잔하고, 요즘 회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봉남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죽도시장으로 갔다. 죽도시장에 24시간 운영되는 횟집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. 이제 먹을 만한 안주가 없으면, 죽도시장으로 달려가면 될 것 같다. 항상 사진을 찍을 때면 손가락 등으로 방해를 하는 sooz님이었는데, 오늘은 술한잔 받는 모습을 포함시켜 보았다.
술한잔하고 포장마차에서 먹는 따뜻한 국수. 이 맛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것 같다. 나쁜 일로 가득한 하루였지만, 마지막은 편안한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