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년 06월 16일 Posted title : 드디어 봉돌이가 태어나다. 2008.05.12(목) 05:02 PM
임신의 축복도 잠깐. 심한 입덧, 무수한 발길질. 점점 불러오는 배.
sally에게는 정말 힘든 나날이었다.

5월 11일(수) 오후 3시에 입원. 유도분만을 위한 촉진제를 맞았다. 이 병원은 무통주사를 안주는 것으로 유명한 병원이다.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보인다. sally는 끙끙거리며 잠도 이루지 못하고 밤새도록 끙끙거렸다.

5월 12일(목) 초취한 모습의 sally.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, 가끔씩 고통에 병원이 울리도록 신음소리를 내다가도, 심호흡을 하면서 참고 참고. 기다린다.

이제 막바지 인 것 같다. 자궁수축검사를 하면 할수록 압력수치는 올라가고. 그럴 때마다 더욱더 죽으려고 한다. 난 손을 만져주고, 물 떠주고, 옆에서 심호흡 같이 해주는 것 말고는 할 것이 없다.

sally는 분만실로 향하고, 난 보호자 대기석에서 기다린다. 간호사가 들락거릴 때마다 나의 엉덩이는 들썩거린다.
"보호자 들어오세요." 할 때는 정말 떨면서 들어갔다. 의사가 탯줄을 잡아주면서 자르라고 한다. 쉽게 잘리는 것 같다. 봉돌이의 입속에 고인 것을 빼내고, 등을 문지르자. 그제야 약하게 "응애 응애" 거린다. 이때가 2008.5.12(목) 05:02 PM이다.

sally는 봉돌이가 울 때부터 같이 울더니. 옆에 놓아두니 더 운다. 나도 눈물이 찔끔 거린다. 이 느낌은 아빠가 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. 정말 이상하다. 간호사가 몸무게 3520g, 키 51cm, 손가락 10개, 발가락 10개 이상 없음. ^^

하루 뒤의 모습. 쪼글쪼글하다. 신기하다.

2달된 윤지와 봉돌이의 모습은 너무나 차이가 난다. 봉돌이도 2달 뒤면 팽팽하겠지.

퇴원해서 지금은 집에 있다. 우유도 잘 먹는다. 똥 귀저기도 갈아봤고, 우유병 씻는 방법도 익혔다. 오늘은 목욕시킬 때 들고 있었다. 하나씩 알아가지만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.


sally도 너무 수고를 했고. 봉돌이도 무럭무럭 자라기를…….^^
Posted by sally | 2008/06/16 21:38 | 결혼 | 트랙백 | 덧글(1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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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ooz at 2008/06/16 21:43
축하합니다.
뽕형을 안 닮아서 귀엽구랴. ㅋㅋㅋ
필요한 것이 있으면 얘기를...
Commented by 김자현 at 2008/06/16 21:57
봉돌이가 아주 귀엽네요. 상원이도 태어나자마자는 굉장히 쭈글거리고 못생겼더니, 곧 팽팽하게 이뻐지더라구요. 3.5kg 로 튼튼하게 나았네요. "봉돌아..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랑)
Commented by 김민 at 2008/06/17 01:09
봉돌군 귀엽네용..
근데..
본명은?
Commented by JY男 at 2008/06/17 13:41
축하드립니다 ^^
근데 닮은거 같은데요 ㅎㅎ;;


Commented by laura at 2008/06/17 21:47
언니의 임신 소식을 바람에 전해들은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, 아빠가 되셨군요
봉돌이라,,, 친근한 태명입니다^^
축하드려요~
Commented by viky at 2008/06/18 10:39
6/11일 아니에요? ㅎㅎ 애기 이쁘네요~ 애기옷은 교수님이 랩에서 선물하는거라하셨는데 제가 카드한장 쓴다는게 얼렁뚱당 그냥 드렸네요,, ^^; 8월초까지 교환가능하다고하니, 혹 맘에 안들면 교환하세요 ㅎㅎ
Commented by 멍멍 at 2008/06/20 14:04
어, 이제 와봤네요;;; 아가 낳는 장면이 정말 리얼하게 와닿아요.
산모가 정말 많이 아픈거였구나;;;
샐리언니,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!! X선배도 수고하셨구요!!
축하드려요~!! 짝짝짝!!!

근데 X 선배 아가도 정말 예쁜거군요!! ^^
Commented by Sooz at 2008/06/20 20:59
멍멍//
X선배면...
.... 응?

Commented by 멍멍 at 2008/06/23 15:13
무슨 생각하는거야!! 이름썼다 지운거 뿐이라구!! (어째서 당장 저 말 밖에 생각안난걸까;;;)
Commented by sally at 2008/06/25 21:09
Sooz//필요한 것 아직 생각중이요. 기다리시요.
김자현//잘 지내시지요. 좋은 시간 되세요. 멀리서 축하해주셔서 감사. ^^ .
김민//아직은 본명이 없음. 술한잔 사주는 것은 아직 유효하겠지. ^^
JY男//나를 닮으면 성공한 것이지. ^^
laura//laura 는 언제 시집가서. 아기 낳고. 좋은 나날을 보낼까나. 오빠가 심히 걱정입니다.
viky//마눌님이 옷이 너무 이쁘다고 하네요. ^^. viky님에게도 좋은 일이 있기를...
멍멍//감사. 멍멍에게도 좋은 일이 빨리 오기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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