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.02.25 2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.
나: '내일 결혼기념일인데……. 뭐해줄까?, 케익사줄까?'
마눌님: '케익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…….'
나: '그래도 꽃은…….'
마눌님: '뭐 시들면 버려야 하는데…….'
나: '그냥 선물 좋은 것 하나 질러버릴까?'
마눌님: '죽을래?'
나: '음..음... 그럼 뭐해줄까?'
마눌님: '알아서 좋은 것을…….'
나: '음..음... 그럼 맛있는 것이라도 먹으로 갈까?'
마눌님: '봉돌이 때문에 어디 나가기도 힘듦!'
나: '음..음...'
하루 종일 고민 고민 하다가...
마눌님 자고 있을 때 한밤중에 마루에서 A4 5장을 연결해서 한장 한장 채워나갔다.
한장 한장 채워나가면서 '왜 내가 A4를 5장이나 연결했을까. 후회막심'하면서도 나름 정성껏 만들어서 벽에 붙였다. 생각보다 마눌님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은데... 나의 혼신의 창작 작품을 어디서 카피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.
붙이는 것보다는 실천이 중요하겠지... 최근에 좀 못해주고 있는데... 미안하네..
저녁은 국제관 뷔페 가서 간단하게 먹고 이것으로 2번째 결혼기념일은 넘어가게 되었다.
마눌님의 평가: 앞으로 일 년 동안
1회/월 가까운 곳 놀러가기 => 지곡회관 연못
1회/6개월 좀 더 먼 곳 여행가기 => 영일대 연못
-.-